주식에美

자율주행으로 이유있는 상한가? 에이치엔티 주식 시세 분석

미치투자 2019. 6. 6. 23:40

투자체질 변화를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기웃거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그 동안 봤던 기업과는 조금 다른 집인데요. 6월 5일 상한가를 기록한 곳 에이치엔티입니다. 이 날 상한가를 기록한 곳이 이 곳 뿐이라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해서 그냥 좀 훑어 봤는데 돌아가는 모양새가 재미있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기본 분석


기본 분석이랄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인데요. 원래는 카메라 모듈 제작기업기었습니다. 주로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데요. 최근 수요 증가에 따라 자동차나 드론, AR, VR 등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PER은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높은 상태고요. 

 

최근 이슈는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투자를 받아서 자동주행기술을 완성시키겠다는 스토리가 등장했습니다. 이 최대주주 변경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인데요. 최근에 대표이사도 변경됐습니다. 전 한국전력기술의 처장이었다는 인물인데요. 자율주행기술과의 관련성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습니다. 

 

그리고 최대주주가 한국전자로 바뀝니다. 이 한국전자는 자산총액이 13억 정도인 기업인데요. 급등전 시가 기준 3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장외매수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에이치엔티밸류펀드 1호와 2호, 에이치엔티오퍼튜니펀드 2호 등이 300억원을 지원사격하면서 경영자가 바뀐 건데요. 이 투자조합의 대표는 또 다른 사람들이라 이 기업이 어디로 흘러가는건지 미궁에 빠지고 있습니다. 노리고 있는 테마는 일단 자율주행차량이군요. 

 

■ 차트 분석


월봉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업력은 이제 10년을 조금 넘었는데요. 상장된지는 3년밖에 안 됐습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이 경매로 세탁되면 깨끗해지듯이 이 주식은 전력이 화려하지 않아써 깨끗합니다. 지지대, 저항대라고 보일만한 부분이 없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그래도 굳이 찾아 보라면 급락 혹은 지속적인 하락으로 5,700원대를 터치한다면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차트입니다. 

 

이 지점을 못 뚫고 오랜기간 헤맨 흔적이 있는데요. 최고 거래량이 1,000만을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상당량의 거래를 동반하면서 상승곡선을 만들고 있습니다. 위에는 저항대라고 보일만한 곳이 없어서 이제 그림을 만들어 가야 하는 기업입니다. 

일봉 차트에서도 특기할만한 내용은 없는데요. 그냥 오르고 있습니다. 이평선은 정배열해서 예쁘게 올라가고 있고요. 일부 포인트에서 대량의 거래가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네요. 사업성을 계산하고 미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만한 기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자율주행 테마가 뜬다면 한층 더 의심을 해 봐야 되는 곳이긴 하겠군요? 

 

세월이 지나다 보니 이제 전기차, 자율주행이 테마가 되는군요. 10년 정도 전에는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샌드오일이 대항마로 이슈가 됐던 적이 있는데요. 해당 테마로 질주와 추락을 반복하던 주식은 어느 순간 상장폐지되고 뒤안길로 사라졌죠. 스토리텔링으로 봐서는 재미있어 보이는 주식입니다.